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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4개월만에 돌아온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옛 팀(안양 LG) 동료 안드레 감독의 대구FC와의 맞대결에서 비겼다. 퇴장으로 두 경기를 쉬고 돌아온 고요한이 최용수 감독에게 결승골을 선물하는 듯 했지만 대구 세징야의 프리킥에 동점을 허용했다.
대구는 인천과의 34라운드 경기를 누적경고로 쉰 공격의 핵 세징야와 에드가가 선발 복귀했다. 하지만 대구는 전반 서울의 다부진 압박에 고전했다. 골키퍼 조현우의 수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졌을 위태로운 장면이 여럿 나왔다. 대구는 전반 17분 김대원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 정면으로 간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서울은 후반 9분 대구 골문을 열었다. 고요한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고요한이 윤석형의 스루패스를 절묘하게 트래핑한 후 왼발로 대구 골문 오른쪽 구석 상단으로 차 넣었다. 고요한은 전남전(0대1 패) 퇴장으로 지난 두 경기(제주전 강원전) 결장 후 선발 복귀했다. 고요한은 최용수 감독의 사령탑 부임 이후 출전한 첫 경기서 골을 터트렸다. 시즌 8호골로 팀내 최다 득점이다. 서울은 후반 박주영 에반드로 하대성을 차례로 투입했다.
두 팀은 이후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1-1로 끝났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