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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
다음은 경기 후 설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스리백으로 나왔는데, 공-수 모두에서 실수가 나왔다.
빌드업은 상대가 어려워하는 부분들에 상황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다. 우리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팀과 경기한 게 아니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완벽한 경기를 할 수는 없다. 그동안 결과는 안좋았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런 점을 보완하며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리백은 자주 안쓰는 전술인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본다.
-후반전은 짧고, 빠른 패스가 돋보였는데.
전, 후반 전술 변화는 크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한 걸 늘 똑같이 보여줘야 한다. 상대 전술 변화가 없었기에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하프타임 때 전반에 안됐던 부분들을 지적하니, 후반 조금 더 나아진 경기가 됐다. 경기력에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만들어야 한다.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 같다.
-시즌 전 준비했던대로 완성이 되고 있는지, 현실과 타협하는 부분이 있는지. 언제쯤 축구가 완성될 수 있는지.
동계 훈련에서 준비한 것과 분명 다른 부분이 있다. 대학 무대와 프로는 확실히 다르더라. 그래서 변화를 준 부분들이 있다.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 내가 변화를 주면 팀에 안좋을 수 있는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결과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승도, 연패도 할 수 있다. 어떤 상황이 되든 슬기롭게 극복을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K리그2에서는 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기에 좋아질 거라 확신한다.
-박기동 교체 카드가 적중했는데.
훈련을 통해 선수 컨디션을 체크한다. 박기동이 부상도 있고, 훈련하며 힘들어 했다. 제리치와 교체할 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교체는 해야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박기동을 불러 물었다. 몸상태가 좋다고 하더라. 믿고 투입했는데, 걱정과 달리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결승골은 박기동이 만들었다. 이 골을 통해 박기동이 자신감을 갖고 팀에 공헌을 해줬으면 좋겠다.
-제리치도 잘해줬는데, 활용에 대한 만족도는.
올시즌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는 외국인 선수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제리치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 만족은 하지만, 외국인 선수답게 더 분발을 해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에 대해 항상 고민해야 한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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