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 윈' 게임서 패한 사리, "수뇌부가 한 경기로 판단하겠나"

기사입력 2020-08-08 08:14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실패에도 현 계약을 유지할 것으로 스스로 내다봤다.

사리 감독은 7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마치고 "수뇌부에서 이 한 경기로 결정을 내릴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들은 전체 시즌을 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거취 관련)질문이 불쾌하다. 하지만 이번엔 이 질문은 내가 아닌 디렉터들에게 불쾌한 질문이 될 것이다. 나는 유벤투스와 계약이 돼있다.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골로 2대1 승리했다. 하지만 1차전 0대1 패배를 통해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 고배를 마셨다.

경기 전부터 사리 감독이 만약 이날 승리하지 못한다면 경질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세리에A 9연패를 달성했지만, 유벤투스의 숙원사업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다음시즌 지휘봉을 잡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었다.

지난 2년간 호날두, 레오나르도 보누치, 마타이스 데 리흐트, 주앙 칸셀루, 다닐루, 애런 램지, 아드리앵 라비오 등을 공격적으로 영입한 유벤투스는 빅이어를 들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내년이면 무관 25년차로 접어든다.

사리 감독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 보였던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를 후반에 교체투입된 이유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디발라는 후반 15분 교체 투입 후 부상으로 14분만에 물러났다.

사리 감독은 "디발라를 투입하지 않았다면 왜 투입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더글라스 코스타가 부상을 당하고 후안 콰르다도가 근육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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