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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고통 분담과 상생을 위한 'K리그 선수단의 연봉 조정안'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를 통과했다. 따라서 이제 K리그 팀들과 선수들간 연봉 조정 노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다수의 구단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전북 현대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 출신)은 자진해서 연봉을 삭감했다.
연맹 이사회는 이 권고안이 강제적 성격이 아닌 선수들의 자발적 동참을 요청하는 의미라는 걸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K리그 전체의 위기를 K리그 구성원 모두가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라는 것이다. 추후 각 구단은 소속 선수들과 개별적인 협의를 거쳐, 권고안에 동의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잔여 기본급을 조정하는 계약변경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K리그 고위 관계자는 "이미 여러 구단에서 선수단과 원만하게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도 최근 감독 및 주장 간담회에 참석해 K리그 구성원으로서 동참하는 게 맞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미 지난 2개월치의 연봉의 10%씩을 자진 삭감했다. 프로연맹은 18일 감독 및 주장 간담회를 통해 선수단 연봉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 김천시의 '김천 상무' 축구단 창단 및 가입 신청에 대한 심의 결과 '조건부 승인'으로 결정됐다. 상무 선수단은 올해로 상주시와 연고 계약이 종료된다. 김천시는 현재 구단 법인을 설립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며, 이번 이사회에서는 9월 30일까지 법인 설립을 완료한 후 관련 서류를 연맹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김천상무 축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법인 설립 절차가 완료되면 연맹-국군체육부대-김천시 3자간 연고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2021년 1월에 열릴 연맹 정기총회에서 최종 가입승인이 결정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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