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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메시, 메시,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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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은 역시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남미 최종예선을 무패로 마쳤다. 브라질에 이어 2위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평가는 브라질 보다 높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대회 우승팀을 정확히 맞췄던 EA스포츠의 FIFA23 시뮬레이션 결과, 우승팀은 아르헨티나였다. 각종 슈퍼컴퓨터 예측에서도 우승, 혹은 준우승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다소 부침이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2021년 코파아메리카 우승으로 제대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2019년 7월 코파아메리카 4강에서 브라질에 패한 뒤 3년 넘게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지난 6월 유로2020 우승국인 이탈리아를 3대0으로 완파한 경기는 단연 백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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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에 메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선수다. 발롱도르 7회 수상을 비롯해 클럽 레벨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메시에게 없는 딱 한가지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다. 지난 코파아메리카 우승으로 대표팀 무관의 한을 턴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 사활을 걸었다. 메시는 올 시즌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2022~2023시즌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최초로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현재 부상 중이지만, 월드컵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만큼, 본선까지 최상의 몸상태를 만든다는 각오다.
멕시코에서는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턴)의 역할이 중요하다. 히메네스는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A매치 득점(30골)을 기록 중이다. 부족한 힘과 높이를 더해줄 수 있는 카드다. 치명적인 부상에서 돌아온만큼 동기부여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레반도프스키의 원맨팀으로 불리는 폴란드는 김민재와 나폴리에서 한솥밥을 먹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역할이 중요하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창의적인 패스를 보냄과 동시에 필요하면 해결사 역할도 해야 한다. 사우디에서는 살렘 알 다우사리를 주목할만하다. 사우디 선수로는 흔치 않은 유럽 빅리그 경험까지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