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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국대 센터백 김주성, 日 히로시마 이적 "FC서울의 자부심 안고 뛰겠다"

최종수정 2025-07-31 11:01

[오피셜]국대 센터백 김주성, 日 히로시마 이적 "FC서울의 자부심 안고…

[오피셜]국대 센터백 김주성, 日 히로시마 이적 "FC서울의 자부심 안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소속의 국대 센터백 김주성(25)이 해외 진출의 꿈을 이뤘다.<스포츠조선 7월28일 단독보도>

서울은 31일 '일본 J리그 명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김주성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오피셜'을 띄웠다. 구단은 "성골 유스 출신 김주성이 해외 무대 진출함에 있어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과 그동안 팀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헌신해 준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이적을 진행하게 됐다. 실제로 김주성은 그동안 해외 여러 구단의 이적 제의가 있었지만 서울 유스를 대표하는 선수답게 팀의 상황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팀 잔류를 선택했었다. 이번 히로시마 이적은 선수 본인의 의지와 결정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성은 서울 유스인 오산중-오산고 출신으로 2019년 프로팀에 콜업돼 지금까지 줄곧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현재까지 K리그1 통산 129경기를 뛰며 서울의 뒷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서울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며 '국대 왼발잡이 센터백' 계보를 이었다.


[오피셜]국대 센터백 김주성, 日 히로시마 이적 "FC서울의 자부심 안고…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김주성은 이번여름 잉글랜드 챔피언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등 유럽과 중동의 다양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가성비 높은 이십대 중반의 국가대표 왼발잡이 센터백'은 시장에서 인기가 좋았다. 독일 뉘른베르크와 같은 일부 구단이 손을 내밀었지만, 만족할만한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은 쉽사리 등장하지 않았다. 김주성은 설령 만족할만한 오퍼가 오지 않으면 해외 진출 시기를 올 겨울로 미룰 각오도 했다. 구단과는 원만하게, 팬들에겐 응원을 받으며 떠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이적료 조건을 충족한 아랍에미리트 클럽 알 와흐다가 유력 행선지로 떠오르고, 뒤늦게 덴마크 미트윌란도 영입전에 참전 의사를 밝혔지만, 김주성은 7월 중순 즈음엔 이미 영입에 진심을 보인 히로시마행으로 어느정도 마음이 기운 상태였다. 동아시안컵에서 뛰는 J리그 선수들, 특히 히로시마 소속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중순 일찌감치 이적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한 김주성은 남은 3경기(한 경기는 징계 결장) 동안 최선을 다하고 떠난다는 약속을 지켰다.


[오피셜]국대 센터백 김주성, 日 히로시마 이적 "FC서울의 자부심 안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주성은 "FC서울은 제 축구 인생의 시작이자 가장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팀이다. 함께해 주신 수호신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많은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고, 늘 감사한 마음이다. 일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FC서울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구단을 통해 해외 진출의 소감을 밝혔다.

등번호 37번을 단 김주성은 8월1일 히로시마로 출국해 2일 훈련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김주성은 히로시마 구단을 통해 "히로시마라는 큰 클럽에 입단 할 수있어 매우 영광이다. 빨리 팀에 적응해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안컵에서 적으로 만난 아라키 하야토, 주장 사사키 쇼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수원FC에서 임대로 합류한 한국인 골키퍼 정민기와는 한솥밥을 먹는다.

한편, 서울은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이한도 정태욱과 유스 자원인 박성훈 김지원 등이 김주성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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