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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1의 박승수가 돼서, 누군가 닮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팀 K리그를 상대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의 당찬 포부였다.
박승수는 "뉴캐슬 합류 전부터 한국 투어가 있다는 걸 알았다. 한국에 와서 빅버드에서 데뷔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 에디 하우 감독님이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멋지게 데뷔전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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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는 "가장 잘하는 것이 드리블이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내가 제일 잘하는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팬들이 플레이를 보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 원했던 드리블 장면이 나와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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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 진출한 박승수의 앞에는 대선배 손흥민의 길이 놓여있다. EPL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따라잡고자 하는 마음도 적지 않을 수 있다. 하우 감독 또한 "박승수가 뉴캐슬에서 손흥민처럼 실력과 미소를 모두 갖춘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박승수는 더 큰 꿈이 있었다. 그는 "나는 항상 제2의 누군가가 되지 말고, 제1의 박승수가 돼서 누군가 나를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선수 박승수로서의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승수의 다음 경기는 손흥민과 양민혁이 뛰는 토트넘이다. 뉴캐슬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박승수는 "(양) 민혁이형을 만나서 너무 좋다. 꼭 같이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며,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는 "아직 (손)흥민이형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 팬이라고 말하고 싶다. 민혁이형은 친하게 지냈기에 웃으면서 인사하고 싶다"고 답했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