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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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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까지 이적 성적표는 거의 낙제에 가깝다.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뮌헨에서 지난 1월 임대로 데려왔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한 토트넘은 외부 영입도 적극 추진했다. 그러나 성과가 없다. 이달 초 일본 출신 수비수 타카이 코타를 500만파운드에 영입했는데, 타카이는 팀 훈련조차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 데 이어 족저근막염 부상 판정을 받았다.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로 판명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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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끝내 깁스-화이트를 데려오지 못했다. 노팅엄 구단은 토트넘이 선수와 구단간 비밀유지 조항을 불법적으로 위반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토트넘은 뒤로 물러설 수 밖에 없었고, 노팅엄은 깁스-화이트와 지난 27일 3년 재계약했다고 발표해버렸다.
결국 토트넘은 아무런 소득도 없이 시간만 보낸 셈이다. 이적시장이 약 한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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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팔리냐를 임대로 영입하려고 뮌헨과 협상 중이다. 토트넘은 임대 형식을 원한다. 이미 두 구단은 올해초 텔에 대한 임대계약을 맺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팔리냐는 '불륜사건'으로 크게 회자된 인물이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구단 유스출신인 팔리냐는 2022년 풀럼으로 이적해 EPL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자 뮌헨이 러브콜을 보냈고,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과 계약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 적응하지 못하며 뮌헨에서 잉여자원으로 밀려났다. 2024~2025시즌에는 공식전 25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단 6경기에만 선발로 나왔다. 그 와중에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구단 직원과 외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져 도덕적인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사실상 뮌헨에서의 커리어는 끝난 셈이다.
결국 뮌헨이 팔리냐를 시장에 내놓자 다급한 상황에 처한 토트넘이 달려들었다. 과연 토트넘이 계획대로 팔리냐를 임대 형식으로 데려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