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원FC, 2026년 K리그·코리아컵 홈경기 모두 강릉서 개최

기사입력 2025-08-12 16:30

[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공모에서도 강릉시만 신청…춘천시와 분산 개최 끝내 무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의 내년 K리그 및 코리아컵 홈 경기가 모두 강릉시에서 개최된다.

강원 구단은 12일 "2026년 홈 경기 개최지 재공모 결과 강릉시가 단독으로 신청했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강원FC의 K리그 및 코리아컵 홈 경기는 전부 강릉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강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춘천시와 강릉시를 대상으로 2026년 홈경기 개최 신청서를 받았고, 강릉시만 신청하자 같은 조건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재공모를 진행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상·하반기 분산 개최를 원칙으로 해 개최 순서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였다. 방식은 3년 전과 동일했다.

강원은 2022년에 2023∼2025시즌 홈경기 개최 자격을 두고 희망 경기 수와 경기 당 지원금을 공모한 바 있다. 최소 금액 역시 이번과 같았다.

강원은 "이번 공모에서 '개최지원금' 단일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적용했다"면서 "모든 대상 지자체에 동일한 기준과 조건을 제공했으며, 제출된 신청서에 따라 결과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릉시는 지난 3년과 동일한 경기당 8천만원으로 내년도 전 경기를 개최한다"면서 "신청이 한 곳에서만 이뤄짐에 따라 분산 개최는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공모 과정에서 특정 지자체의 요구나 전제 조건이 반영될 경우, 평가의 형평성과 객관성이 저해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단일 기준에 따른 투명한 절차를 유지해 왔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

앞서 강원 구단의 공모 발표에 춘천시는 '지자체 간 갈등을 부추기는 공모 방식'이라며 반발했다.

춘천시는 또 "지난 4월 김병지 대표이사의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춘천시민에 대한 모독 발언에 이어 5월 춘천 홈경기 경기장을 방문한 춘천시장에 대한 일방적 출입 제한 등에 대한 공식 사과를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시민에 대한 진실한 사과를 선행하지 않는 한 강원FC와 어떠한 논의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hosu1@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