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때 맨유의 미래였던 마커스 래시포드(28)의 머릿속에는 더 이상 맨유가 없다.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 임대 후 또 다시 주가가 폭등한 래시포드가 완전 이적을 노래했다. 영국의 '더선'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포드는 자신의 놀라운 활약은 자신감과 동기부여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의 주된 목표는 바르셀로나로의 완전 이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가 자랑하는 '성골 유스'였다. 7세 때 맨유와 인연을 맺었고, 18세 때인 2016년 2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폼이 떨어졌다. EPL 33경기에서 7골 2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EPL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생활로 계속해서 우려가 제기됐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갈등 끝에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그는 올해 초 애스턴 빌라로 임대됐다. 2025~2026시즌 바르셀로나로 재임대 형식으로 둥지를 옮겼다.
래시포드는 2028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그는 맨유에서 통산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 복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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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와의 만남은 또 다른 변곡점이었다. 그는 24경기에 출전해 7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래시포드는 완전 이적을 묻는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그것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우승하고 싶고, 바르셀로나는 환상적인 클럽"이라며 "미래를 위한 나의 결정은 분명하다. 바르셀로나에 계속 머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도 대만적이다. 그는 이달 초 "래시포드가 벤치에 앉아 있다는 것은 우리 팀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정말 프로다운 선수다. 그의 태도와 정신력은 환상적"이라며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금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바르셀로나는 3000만유로(약 510억원)를 지불하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가 옵션을 행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래시포드의 꿈은 바르셀로나에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