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지난 주말 경기에서 쓰러졌던 '황소' 황희찬(30·울버햄튼)의 부상 부위와 정도가 드러났다. 다친 부위는 종아리이며, 최소 2주 이상의 휴식과 재활이 필요해보인다.
울버햄튼 롭 에드워즈 감독은 12일(한국시각) 벌어질 노팅엄과의 정규리그 원정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격수 황희찬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황희찬은 (이번에)결장한다. 부상 부위는 종아리다. 앞으로 2주 후에 재검사를 진행해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결국 이 말은 현재로는 속단하기 어렵고, 최소 2주 상태를 지켜본 후 다시 검사를 통해 종아리의 상태를 재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달 이상 결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종아리 부상은 매우 고질적이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금방 재발할 위험이 큰 부위 중 한 곳이다. 에드워즈 감독은 또 "안드레는 오늘 야외에서 조깅을 시작했다. 최대한 시간을 갖고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토티 고메스는 여전히 개인 훈련 중이다. 회복세는 매우 좋지만 내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공격의 핵이다. 울버햄튼은 최근 끝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 라르센을 크리스털팰리스로 팔아버렸다. 공격 옵션이 부족한 상황에서 황희찬 마저 다쳐버렸다. 그는 지난 8일 첼시와의 정규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41분쯤 다리 부상을 호소하며 잔디 위에 주저앉았다. 울버햄튼 의료진의 긴급 진료를 받는 황희찬의 표정은 어두웠다. 부상을 직감한 황희찬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손에 들고 있던 신가드를 땅에 내리쳤다. 에드워즈 감독은 황희찬이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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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서 울버햄튼은 1대3으로 졌다. 리그 3연패 늪에 빠진 울버햄튼은 승점 8점(1승5무19패)으로 최하위다. 잔류권인 17위 노팅엄(승점 26)과의 승점차는 18점, 18위 웨스트햄(승점 23)과는 15점차로 벌어졌다.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다. 지금 상황이라면 2부 강등을 피하기 어렵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아스널과의 리그 16라운드부터 이날까지 내리 10경기 연속 부상없이 선발 출전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황희찬을 신뢰하면 선발 기회를 꾸준히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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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부상은 오는 3월 유럽에서 A매치를 가질 홍명보호에도 고민거리다. 황희찬은 현재 한국 축구 A대표팀에서 중요한 공격 옵션 중 하나다.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3월에 차출하지 못하면 손발을 맞출 기회가 확 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