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건강관리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인센티브가 금연과 체중감량 등에 동기를 부여하고, 단순 상담 및 약물치료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개월 후 A군은 평균 0.4kg, B군은 1.1kg, C군은 3.1kg를 각각 감량했다. 일일 활동량은 A군과 B군이 하루 평균 76kcal와 43.5kcal가 증가한데 반해, C군은 535kcal가 급증해 큰 차이를 보였다.
C군은 근육은 유지하면서 지방이 감소해 허리둘레와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ALT(지방간 지표) 등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또, B군에 비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비율도 높았다.
조비룡 교수는 "미국에서는 보험회사가 활동량계를 지급해 가입자의 건강증진 유도와 의료비 절감을 시도한바 있다"며 "의료제도는 다르지만 건강보험체계 내에서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하는 환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학회 학술지인 '비만(Obesit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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