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용 환경이 나아지고 있음에도 국내 청년실업률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10.0%) 두 자릿수를 기록한 뒤 2015년 10.5%, 2016년 10.7%로 4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악화되고 있는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금융위기 시절을 뛰어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청년층 실업률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4분기 9.9%에서 올해 1분기 10.0%로 오른 뒤 2분기 10.8%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같은 한국의 청년층 실업은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당분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체 실업률과 마찬가지로 4년 연속 청년층 실업률이 증가한 OECD 회원국은 한국, 오스트리아, 터키 등 3개국 뿐이었다.
전체 OECD 회원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금융위기 때를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16.7%를 기록했던 OECD 청년층 실업률 평균은 매년 줄어 지난해 13.0%까지 낮아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