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에어프라이어 보급과 외식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2019년 1∼3분기 기준 식용유의 종류별 점유율은 캐놀라유 35.6%, 대두유 21.8%, 올리브유 16.6%, 포도씨유 11.9% 등의 순이었다.
지난 4년간 대부분 식용유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샐러드나 파스타 등에 주로 쓰이는 올리브유는 13.9%에서 16.6%로, 기타 식용유는 6.7%에서 9.9%로 비중이 높아졌다.
식용유는 매년 1∼2월과 9월에 검색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난 3월에는 식용유 관련 검색량이 이례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을 기피하고 '집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본적인 요리 재료인 식용유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식용유의 소비 감소는 소매점 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라며 "에어프라이어 매출이 급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고, 1인가구 증가로 인한 외식 및 배달 문화가 확산된 것도 식용유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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