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새로운 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하여 2004년부터 2017년까지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21만7777명의 데이터를 통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이차원발암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중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는 10만448명이었으며,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약 8% 정도 이차원발암의 발생위험이 높다는 것을 밝혔다.
특히, 발생된 이차원발암 중에서 골수성백혈병, 침샘암, 폐암, 자궁암, 전립선암의 증가가 뚜렷하게 관찰됐다.
김경진A 교수는 "이차원발암의 증가는 명확히 확인되었으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약 1300명 중 1명이 발생하는 낮은 수치"라고 설명하며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갑상선암의 예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치료임을 고려하여 치료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적절한 용량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진A 교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위치, 병기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10년 이후에 이차원발암의 발생빈도가 특히 증가하였기에, 고용량의 요오드 치료가 처방되는 경우에는 환자의 상황에 맞는 치료전략과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 (JNCI: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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