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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광역·기초의원들이 18일 한 자리에 모여 12·3 계엄과 탄핵의 경험을 공유했다.
강한솔 광산구의원은 "광장에서 들었던 수많은 외침, 어둠을 밝혀주었던 촛불과 응원봉으로 우리는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고 평가했다.
박필순 시의원은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된 그날 밤, 의회와 정치의 존재 이유를 다시 느꼈다"며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제대로 대통령을 뽑고, 제대로 민주 정부를 세워 시민들께 '봄과 희망'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월 시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며 "결집을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광주의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달성 북구의원은 "무엇이라도 해야 했기에 지방의원들이 모여 삭발하고, 단식하고, 매일 1인 시위를 거듭했다"며 "광주시민들과 민주광장에 함께하며, 5·18이 2025년의 광장의 빛으로 이어질 거라 간절히 믿었다"고 회고했다.
박수기 시의원은 "45년 전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불의에 맞섰던 광주의 그날처럼, 다시 한번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집담회에는 채은지·이명노·박필순·박수기·강수훈·홍기월·최지현·임미란 시의원, 노진성 동구의원, 안형주·임성화·김형미·김균호·오미섭 서구의원, 신정훈·정달성·정재성 북구의원, 강한솔·윤영일 광산구의원 등이 참여했다.
집담회 전체 영상은 '미디어협동조합 찰나' 유튜브 플랫폼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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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