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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농가 돕자' 농진청, 경북 산불 피해 복구에 구슬땀

기사입력 2025-04-21 16:51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경북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의 복구를 위해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을 파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이날 경북 청송군 파천면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작업에 투입된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을 격려했다.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은 농진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기계 교육 및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농업기계 안전 전문관들로 구성됐다.

농진청은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지난 14일부터 전국 13개 시도에서 파견된 농업기계 안전 전문관 156명을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투입했다.

또 기관 보유 농기계 162대를 동원해 피해 지역 농가를 대신해 농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은 노지 밭작물 파종 또는 아주심기(정식)를 위해 준비해야 할 흙 고르기(경운·정지), 두둑 만들기, 비닐 씌우기 등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동시(31.4㏊), 영양군(14.2㏊), 청송군(7.3㏊) 등 총 53㏊의 작업을 마쳤다.

권 청장은 농작업 대행 진행 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농업기계 안전 전문관들이 안전하게 작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청장은 "산불 피해 지역 농업인의 영농 기반과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농촌진흥기관 보유 기술, 인력, 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농작업 대행 작업과 함께 종자 지원, 현장 기술지원, 일손 돕기를 통해 산불 피해 농가의 빠른 영농 재개를 뒷받침하고 있다.

안동시, 의성군, 영덕군 산불 피해 지역에 벼와 콩 종자 1천520㎏을 제공했고, 밭작물 종자 지원을 신청한 안동시와 영양군 157개 농가에 깨, 콩, 잡곡 등 7개 품목 종자 506㎏도 제공할 계획이다.

chinaki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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