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연천서 야산 민가 화재 초기 진압한 육군 5사단 간부 화제

기사입력 2025-04-25 17:00

(연천=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준영 대위(진), 한금상 중위, 유민성 중위, 정원종 중사, 이기태 하사. 2025.4.25 [육군 5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경기 연천군에서 육군 간부들이 부대 근처 민가 화재를 발견하고 초기 진압해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 화제다.

25일 육군 5사단에 따르면 예하 태극포병대대 정원종 중사와 이기태 하사는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숙소로 복귀하던 중 부대 근처 민가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정 중사와 이 하사는 119 신고와 동시에 즉시 부대로 보고했고, 부대에 있던 김준영 대위(진)와 유민성 중위, 한금상 중위는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야산 근처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었고, 주민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집 밖으로 간신히 대피한 상황이었다.

이들은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나서는 한편 현장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어 소방차가 현장에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했다.

이들의 초기 대응 덕분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지기 전에 인명 피해 없이 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몸이 먼저 나섰다"며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 등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서 피해가 커지기 전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겸손해했다.

부대는 화재 진압에 나선 이들에 대해 포상을 검토 중이다.

andphotodo@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