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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의과대학 정이든 본과 4학년, 박서영 연구원, 연세대 신재일 교수)이 전 세계 204개국의 글로벌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 Degeneration, AMD)으로 인한 시력 저하의 세계적 질병 부담을 연도, 성별, 연령 등으로 분석해 발표했다. 세계 최초 성과로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IHME), 게이츠 재단, 하버드의대 등 세계적 연구팀 37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연구였다.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의학 저널인 'The Lancet Global Health'(IF: 19.9) 7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향후 2050년까지 황반변성에 의한 시력 저하의 변화도 예측했다. 2021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약 800만 명이 황반변성으로 시력 저하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수치가 2050년까지 약 21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반변성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는 '흡연'이다. 연구팀은 흡연이 황반변성에 미치는 영향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흡연율이 감소할 경우, 전 세계의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약 9%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흡연율이 높은 저소득 국가에서 큰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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