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제주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 잇따라…누적 42명으로 늘어

기사입력 2025-07-28 15:32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자구리공원 쿨링포그 폭염쉼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께 제주시 건입동 한 길거리에서 80대 남성 A씨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A씨는 당시 전신이 쇠약한 상태로, 체온이 38.3도에 달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또 낮 12시 31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과수원에서 60대 B씨가 어지러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2시간 동안 농약을 치다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15일 이후 28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47건, 42명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한림 지점이 35.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낙천 34.5도, 외도 34.3도, 금악 34.3도, 강정 34.1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한림 35.5도, 외도 34.1도, 남원 33.9도, 구좌 33.8도, 제주공항 33.8도 등을 기록했다.

현재 제주도 서부에 폭염경보가,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남부·북부·동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bjc@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