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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대는 응용생물학과 오상근 교수팀이 고추 탄저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인 'Colletotrichum scovillei'에서 실시간 정량 PCR(qRT-PCR) 분석에 적합한 안정적인 내재적 표준 유전자를 처음으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병원균에 특화한 안정적 표준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아 유전자 발현 분석 신뢰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포자 형성, 포자 발아, 균사 생장 등 세 가지 주요 생장 단계와 기주 식물과의 상호작용, 또 0.5% 디이메틸설폭사이드(DMSO·동해보호제) 및 항진균 활성을 지닌 식물 추출물 처리 조건에서 일정한 발현을 보이는 8개 후보 유전자를 선별, 평가했다.
연구팀이 다양한 통계 알고리즘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후보 유전자 중 'CsPP2A'가 생장 단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발현을 보였다.
CsTUB 유전자는 기주와의 상호작용 때 'CsUCE' 유전자가 DMSO 및 식물 추출물 처리 조건에서 발현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고추 탄저병원균의 유전자 발현을 정확히 정량화할 수 있는 분자생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국경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BMC 식물 생물학(Plant Bi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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