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경기 구리시에서 90대 치매 할머니가 소비쿠폰을 받으러 외출한 뒤 실종됐다가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요양보호사로부터 90대 여성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으러 가겠다"며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온이 37도를 웃도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A씨가 3시간 넘게 귀가하지 않자 경찰은 위급 상황으로 판단하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주변 공원과 은행, 주민센터 등지를 약 1시간가량 수색한 끝에 인근 공원에 서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더위에 지친 상태였으며, 경찰은 즉시 물을 제공한 뒤 건강에 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요양보호사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염 속 어르신의 신변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반복 수색을 벌였고, 다행히 조기에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wildboar@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