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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이 휴전에 합의한 태국·캄보디아와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외교부는 "캄보디아와 태국 양국은 중국 측에 휴전 합의를 준수할 것임을 재확인했으며, 사태 수습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솔직하고 우호적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동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비공식 3자 회동 또한 그러한 외교적 노력이라고 외교부는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쑨 부부장이 가운데 서서 양국 대표단과 손을 잡고 있다.
앞서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문제로 교전을 시작한 지 나흘 만인 28일(현지시간) 정상 회담을 열고 휴전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신의 중재로 휴전이 이뤄졌다고 알리면서 "(취임 후) 단 6개월 만에 나는 많은 전쟁을 끝냈다. 평화의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전투기까지 동원된 이번 충돌로 인해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명가량이 피란 생활을 했다.
다만 휴전 이틀째까지도 소규모 충돌이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suki@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