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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경태에도 출석 요청…"노상원, 외환 조사 함구"…군 내부진술 보도에 "우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특검은 피해자이자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기관 대표인 우 의장에게 참고인 조사 협조를 요청해 시기와 방식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장이 이번 주 목요일에 특검 사무실에 직접 출석해 조사에 협조하기로 했다"며 "내란특검법상 국회에서의 체포·손괴 등을 수사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에 우 의장이 피해자인 부분을 다 같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과 상관 없이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의원들이 왜 안 하게 됐는지도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에게도 오는 11일 참고인 조사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불특정 제3자'의 내란 방조 혐의와 관련된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경우 외환 관련 특검 측의 질문에는 일체 함구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어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외환 관련 조사는 어제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며 "수첩 관련 수사도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박 특검보는 외환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서 군 내부 진술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제보 형식으로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내용이나, 사건관계인들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전달됨으로써 군사기밀 유출이나 그 자체로 군사상 기강해이로 비춰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hee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