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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다이허 모인 中전문가들 AI 논의…"국력경쟁이자 미래경쟁"

기사입력 2025-08-09 16:07

[신화통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지도부가 휴가를 겸해 국가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이다이허에 초청된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9일(현지시간)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초청으로 1∼7일 각계 우수 인재 60명이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휴가를 보냈다면서 이들 전문가 토론의 초점 가운데 하나가 AI였다고 소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래, AI 대규모 모델의 발전 경로, 컴퓨팅 파워 관련 도전과 안전 우려 등이 모든 참가자의 생각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상하이 AI 실험실의 저우보원 주임은 "AI 분야에서 세계적 각축은 본질적으로 국력 경쟁이자 미래 경쟁"이라면서 전략적 인재, 청년 인재, 복합형 인재를 키우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제도와 메커니즘 혁신을 통해 전략적 과학자들을 발굴·선발·양성하고,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 실현을 더욱 힘껏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이번 휴가는 '신 시대에 공을 세우자'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 영역 전문가들이 교류하며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 가운데 8명은 40세 미만이었고 최연소는 33세였다.

다른 매체 광명일보는 참석자들이 "우리 (연구) 영역에서 AI의 다음 단계 응용 가능성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년 여름 중국 전현직 수뇌부는 베이다이허에서 휴가를 겸해 비공식 회의와 면담을 한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관련 보도 역시 통제되는데, 올해의 경우 중국 최고지도부의 권력 이상설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인민일보는 "(전문가 참석자들이) 모두 신시대 인재 사업과 관련한 시진핑 국가 주석의 중요 사상을 깊이 학습·이해하고 과학자 정신을 힘껏 고취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시 주석이 인재 사업을 국정 운영의 주요 위치에 뒀다"고 밝히는 한편 지난 3일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가 시 주석의 위임을 받아 전문가들을 만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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