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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푸틴과 회담은 듣는 자리…향후 우크라 포함 3자회담 희망"

기사입력 2025-08-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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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 알래스카 최대도시 앵커리지서…"일대일 면담도 예정"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이 우크라이나 참여 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양자 회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알래스카주 최대도시인 앵커리지에서 개최된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회담 중 두 정상의 일대일 대면도 이뤄질 예정이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을 미래에 개최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하는 바라고 레빗 대변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할지 여부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답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답방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미래에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을 것"이라며 배제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회담에 동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우리가 어떻게 이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빗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듣는 연습"(listening exercise)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전쟁의 한 당사자(러시아)만이 참석한다"며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서 우리가 이 전쟁을 어떻게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더 확고하고 나은 이해를 얻는 것"이 회담의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가하는 대가로 이들 두 회사의 대중국 매출액의 15%를 미 정부에 납부하도록 한 것과 관련, 유사한 세금 징수 모델이 "미래에 다른 회사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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