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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하동(夏冬) 보드미' 사업을 통해 올여름 40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에서도 중증질환자, 장애 주민, 70세 이상 고령자를 우선 선별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여름 40가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593가구가 지원받았다.
구는 제도 밖 주민까지 살피고자 다층적 복지망도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위기가구 다시살핌단' 60명은 이웃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고독사 예방과 생활 안전 확인에 힘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는 전력 사용 패턴을 실시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인공지능(AI) 자동 통화 시스템'은 600여명을 대상으로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위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다.
구는 연중 '종로 복지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데 더해 누구나 주변의 위기가구를 제보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 '종로선한이웃'도 개설했다. 접수한 제보는 현장 확인을 거쳐 신속한 지원으로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종로구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장애,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수발하는 9세 이상 34세 이하 청소년과 청년을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로 지정하기도 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려움을 살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세밀한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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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