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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와 대한토목학회, 한국지반공학회,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등 3개 학회가 지반침하 대응 및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협약식에는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최동호 대한토목학장, 황영철 한국지반공학회장, 문준식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지반침하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는 '지하안전자문단'의 전문성과 현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와 3개 학회는 지반침하 징후가 발견되거나 사고가 발생해 전문가 점검이 필요할 때, 현장 출동해 원인을 분석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복구 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자문단은 지반·토목공학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일정 규모 이상의 지반침하 발생 시 신속히 현장을 찾아 원인과 향후 정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자문 검토 대상지는 현행 법정 기준(사고 면적 1㎡ 이상)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선정한다. ▲ 지반침하가 발생한 면적이 0.8㎡ 이상 또는 깊이 0.8m 이상이거나 지반침하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 굴착공사장과 인접 도로 또는 동일 지점에서 반복 발생한 지반침하 지역이 해당한다.
시는 또 3개 학회와 함께 지반침하 사례를 바탕으로 실증적 연구를 추진하고, 지하 안전 강화를 위한 워크숍·세미나·토론회 등 교육·학술 활동도 하기로 했다.
김성보 2부시장은 "지반침하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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