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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지종사자 상당수, 언어·신체폭력 피해 호소

기사입력 2025-08-14 16:16

[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폭력 피해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광주시의회 사회복지종사자 폭력피해 지원방안 토론회에서 제시된 '광주 사회복지종사자의 클라이언트 폭력 피해 실태' 자료에 따르면, 광주 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513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월 설문 조사한 결과

언어폭력을 경험한 비율이 62.2%에 달했다.

중복답변이 가능한 질문에서 신체폭력을 당했다는 비율은 47.2%로 집계됐고, 피해자 중 30.8%는 언어·신체 폭력 등으로 이직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한 고성국 광주사회서비스원 박사는 피해 예방 대책으로 ▲ 권익지원센터 설치 ▲ 폐쇄회로(CC)TV 등 안전 인프라 의무화 ▲ 폭력피해자 분리 및 유급휴가 보장 ▲ 대체인력 지원체계 구축 ▲ 심리상담 및 치료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복지 종사자는 시민복지를 지탱하는 핵심이지만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종사자 안전이 곧 복지의 질인 만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pch8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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