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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폭력 피해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언어폭력을 경험한 비율이 62.2%에 달했다.
중복답변이 가능한 질문에서 신체폭력을 당했다는 비율은 47.2%로 집계됐고, 피해자 중 30.8%는 언어·신체 폭력 등으로 이직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한 고성국 광주사회서비스원 박사는 피해 예방 대책으로 ▲ 권익지원센터 설치 ▲ 폐쇄회로(CC)TV 등 안전 인프라 의무화 ▲ 폭력피해자 분리 및 유급휴가 보장 ▲ 대체인력 지원체계 구축 ▲ 심리상담 및 치료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복지 종사자는 시민복지를 지탱하는 핵심이지만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종사자 안전이 곧 복지의 질인 만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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