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평택지역 수출기업들은 향후 6개월 이내에 미국의 15% 상호관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계 1차 협력사가 가장 빠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반도체 업계는 원재료의 높은 관세로 간접비용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피해 항목은 제조 비용 상승, 해외 매출·영업이익 감소, 수주 물량 감소 순으로 꼽았다.
업체들은 어려움 극복을 위해 세제 지원, 금융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 관세 영향 모니터링을 위한 정례 조사·수시 점검·대응기구 운영 ▲ 정부·유관기관 지원제도 안내 강화 및 관세 지원 가이드 배포 ▲ 관세 피해기업 우대지원 검토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 신설도 검토 중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평택시는 지난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수출액 8위(229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내 수출기업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관세 대응뿐만 아니라 해외 인증, 해외시장 개척 등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wa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