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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수출기업들 "6개월 내 미국 관세 영향"…시, 대책 마련

기사입력 2025-08-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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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평택지역 수출기업들은 향후 6개월 이내에 미국의 15% 상호관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평택산업진흥원이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 관내 수출기업 15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모두 6개월 내에 미국 관세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계 1차 협력사가 가장 빠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반도체 업계는 원재료의 높은 관세로 간접비용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피해 항목은 제조 비용 상승, 해외 매출·영업이익 감소, 수주 물량 감소 순으로 꼽았다.

업체들은 어려움 극복을 위해 세제 지원, 금융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 관세 영향 모니터링을 위한 정례 조사·수시 점검·대응기구 운영 ▲ 정부·유관기관 지원제도 안내 강화 및 관세 지원 가이드 배포 ▲ 관세 피해기업 우대지원 검토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 신설도 검토 중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평택시는 지난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수출액 8위(229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내 수출기업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관세 대응뿐만 아니라 해외 인증, 해외시장 개척 등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wa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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