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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2분기 영업이익 1천201억원…작년 대비 34% 증가

기사입력 2025-08-14 16:52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삼양식품이 시가총액 10조원의 벽을 처음으로 넘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 10조490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실적 성장세 덕분이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으로 5% 안팎인 다른 식품기업보다 몇 배 높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이른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2025.6.29 jin90@yna.co.kr
2개분기 연속 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상반기 누적 매출 1조원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천531억원, 영업이익 1천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불닭볶음면 신화를 쓰면서 직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천억원을 돌파하며 20%대(2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4천402억원이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이어졌고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법인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 30% 늘어난 6억5천만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법인은 32% 늘어난 9천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으로 입점을 확대했다.

지난해 7월 설립한 유럽법인은 직전 분기의 2배인 3천2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한 주당 2천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은 1천500원이었다.

yki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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