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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상반기 영업익 3조 돌파…전년 대비 3배↑

기사입력 2025-08-14 17:02

[SK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 호조·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스퀘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1조4천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SK스퀘어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은 4천66억원, 영업이익은 1조4천11억원, 순이익은 1조4천471억원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8천94억원, 영업이익 3조534억원, 순이익 3조5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약 3배 늘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실적 호조와 운영개선 중심 경영으로 인한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손익 개선 성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선 티맵모빌리티는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54% 개선된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가 주력하는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했다.

11번가는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으로 적자 폭을 지난해 절반가량 줄였으며 올 하반기에도 오픈마켓, 직매입 부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MD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27억원 적자에서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인크로스는 광고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14억원에서 42억원으로 3배 늘었다. 원스토어는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손익을 개선,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28% 줄인 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SK스퀘어 본체는 올해 6월 말 기준 1조1천753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 이는 AI·반도체 분야 신규 투자에 활용될 전망이다.

SK스퀘어는 AI 산업 내 병목이 예상되는 AI 칩, 인프라 영역에서 큰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출자 방식으로 미국·일본 AI·반도체 기업 6곳에 투자를 완료했다. 향후 총 1천억원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과 투자 계획에 힘입어 SK스퀘어 주가는 전날 종가 14만4천600원으로, 연초 대비 84% 상승했다.

SK스퀘어는 올해 4월부터 총 1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전량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누적 6천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운영개선 중심 경영으로 포트폴리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재조정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AI·반도체 중심 신규 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inzz@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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