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복절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17일 부산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를 보이자 해수욕장마다 종일 피서 인파로 북적였다.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27만여명이 찾은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날도 비슷한 수준의 피서객이 찾아 앞다퉈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또 송도해수욕장에는 10만명, '서핑 성지'로 불리는 송정해수욕장에는 5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제해양레저위크가 열린 다대포해수욕장에도 1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찾아 서핑·스탠드업 패들보드 등 다채로운 해양 레포츠를 즐기며 더위를 잠시 잊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 실내 상업시설에도 손님들이 몰려 주변 도로가 한때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반면 시내 주요 산과 태종대, 부산경남경마공원, 스포원 등 야외 유원지에는 평소보다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이날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의 경우 33도를 기록했고, 북부산과 금정구에서는 한때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를 나타냈다.
youngkyu@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