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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다랭이마을 '300년 이팝나무' 고향사랑기금으로 보호

기사입력 2025-08-19 14:48

[경남 남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남해군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남면 다랭이마을에 있는 이팝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나무는 수령 약 300년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수호신과 같은 존재로 여겨졌다.

최근 줄기 등에 갈라짐 현상이 발생해 태풍이나 강풍에 따른 나무 쓰러짐과 찢어짐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군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고향사랑기금 '우리 동네 노거수 정비사업' 예산으로 긴급 조처를 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갈라진 부위에 양방향 핀 고정과 쇠 조임 보강, 수관 정비를 통한 가지 솎아내기, 줄 당기기 시공으로 하중 분산, 기상 이변 대비 구조 안정성 확보 등이다.

군은 이번 긴급 보호 조치를 9월 중 마무리하고, 고향사랑기금의 활용 사례를 알리는 안내판도 현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마을과 주민들이 앞장서 귀한 자연자산을 보호하고 가꿔나가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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