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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임 전 사단장이 지휘관으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던 입장에서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될 듯해 제보했는데 정치권이나 일부 언론에서 다르게 왜곡돼 음모론처럼 변질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에 임 전 사단장과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이 전 대표 간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제보했다가 두 사람이 사실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번복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24일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씨의 자택과 사무실, 차량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당시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공익제보 내용과 경위, 멋쟁해병 대화방 참여자들과 주고받은 대화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이 전 대표가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폐기한 혐의(증거인멸)를 받는 그의 측근 차모씨와 차씨의 아내가 참관한 가운데 압수물 포렌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차씨는 지난달 15일 이 전 대표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파손해 서울 잠원한강공원 쓰레기통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다만 차씨는 "이 전 대표가 배우자의 공기계 휴대전화였던 해당 기기를 7월 15일까지 임시로 사용했고, 이후 새 휴대전화로 교체하며 폐기했다"며 "증거 인멸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sh@yna.co.kr, fat@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