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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 개교 김해 신문초…육교 설치 등 학생 안전대책 추진

기사입력 2025-09-02 15:55

[경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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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사업 지연으로 3월→9월로 개교 연기…교육감도 안전실태 점검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과 김해시가 도시개발사업 지연으로 허허벌판 같은 건설현장에서 개교한 김해 신문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과 면학 분위기 저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문초는 전날 19학급, 학생 수 428명 규모로 개교했다.

당초 올해 3월 개교 예정이었으나 도시개발사업 지연으로 개교가 연기됐다.

도시개발사업 지연으로 인해 신문초는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건설현장 같은 부지에 덩그러니 설립됐다. 학교 주변은 흙바닥과 공터로 둘러싸여 학생 안전 등에 대한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학교 인근에 3천76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학교를 잇는 횡단보도가 있으나 아이들이 이동하기에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김해시는 현재 800∼900m 길이의 육교 설치를 추진 중이다.

현재 실시계획 인가 단계인 육교는 이달 중 인허가를 마무리해 2026년 1월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육교가 설치될 때까지 통학버스를 동원해 안전한 등하굣길을 지원한다.

현재 매일 40인승 통학버스 4대와 교통 봉사자 4명이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또 학교 주변에 공사장 가림막과 교통 신호등 잔여 시간 표시기를 설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등 안전조치도 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조합과 협의해 공사장 주변 환경정비, 비산먼지 방지대책, 학교 주변 소음 저감 대책 등을 추진해 면학 분위기 조성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도 신문초를 방문해 통학로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학교 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박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과 등하굣길 안전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한다"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imag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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