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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는 지난해 7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훈련은 체력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한 체력은 지난해 삿포로동계올림픽 은메달과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진출의 원동력이었다. 백지선호는 매 여름마다 엑소 프로그램을 통해 대표급 선수들의 체력을 길렀고, 중요 대회마다 위력을 발휘했다. 3피리어드는 백지선호가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당시 트레이너를 초청, 강도 높은 지상훈련을 통해 단단한 몸을 만들고 있다. 백지선 감독은 "빙판 위에서의 훈련도 중요하지만, 밖에서의 훈련도 필요하다. 강한 체력을 갖춰야 강호들을 상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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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는 캐나다, 체코, 스위스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과거 명성만 놓고 보면 하늘과 땅차이다. 하지만 백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백 감독은 이전부터 그랬듯이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래했다. 백 감독은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라면 여기서 훈련할 이유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언더독이라고 평가받는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좋다. 압박감 없이 강호들을 상대할 수 있다"며 "이제 한국 아이스하키는 높은 레벨에 올라왔다. 더 열심히 훈련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이름만 들어도 주눅드는 상대였지만, 이제는 당당하다. 이돈구는 "예전에는 캐나다 선수라면 완전히 다른 사람일줄 알았다. 하지만 그들도 약점이 있더라. 배운 것을 토대로 잘 준비한다면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캡틴' 박우상은 "모든 선수들의 목표는 지지 않는 것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진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