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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우리나라에서 스포츠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현황을 조사한 '2019 스포츠산업 실태조사(2018년 기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체력단련용 시설, 수영장, 볼링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스포츠 시설업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스포츠 시설업 매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확대(13.1%, 17조 5000억 원 → 19조 8000억 원)됐다. 스포츠 용품업(1.1%, 34조 원 → 34조 3000억 원)과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미디어 관련업체 등 스포츠 서비스업(3.0%, 23조 1000억 원 → 23조 8000억 원)은 완만한 성장 추세를 보였다.
스포츠 시설업의 경우, 수영·볼링·당구장 등 세부업종별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특히, 체력단련시설(5100억 원, 36% 증가), 골프연습장(3900억 원, 24% 증가), 종합스포츠시설 운영업(2500억 원, 26%증가)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건강과 생활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증가로 인한 스포츠 참여 수요 확대가 반영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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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정책 지원을 강화한다. 스포츠 금융(융자·펀드, 762억 원, 전년대비 350억 원 증가), 기업 성장단계별(창업 → 중소 → 선도기업) 맞춤형 경영 지원(201억 원, 전년대비 29억 원 증가), 지역스포츠산업 육성(211억 원, 전년대비 66억 원 증가) 등 2020년 스포츠산업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32.4%(약 684억 원) 상승한 2795억 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국민들의 스포츠 참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스포츠 시설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산업 내실 강화는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스포츠산업이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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