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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988년 서울올림픽이 '어제'를 넘어 '내일'로 나아간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전 세계 올림픽 주체가 모인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이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주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KOC)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함께했다. 평창재단 등 13개 올림픽레거시 관리주체 관계자와 각국 NOC 관계자 등 각계 인사 200명이 참석했다. 서울, 인천, 부산, 평창 등 한국의 레거시 단체들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SPO는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2021년 '올림픽 유산을 넘어 글로벌 가치가 되다'는 슬로건 아래 서울올림픽레거시 비전을 선포했다. 전 세계 올림픽 주체를 하나로 모으는 데 앞장섰다. 1984년 LA올림픽 등 올림픽 개최도시별 관리주체, 파리 밀라노 등 2032년까지 올림픽 개최 조직위원회 등 총 44개 관리주체를 초청했다. 서울올림픽레거시는 해외 올림픽레거시 관리주체 간 연합체 구성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다.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올림픽은 대회 폐막이 끝이 아니었다. 올림픽이 남긴 장기적인 혜택, 즉 올림픽레거시는 국가,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래 세대에 전파하는 중요한 통로가 돼 왔다. 34년 전 서울 이곳에서 하계올림픽이 개최됐다. 한국 역사의 대 전환점이었다. 서울올림픽의 무유형 레거시는 우수한 사례다. 전쟁과 차별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올림픽 레거시가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더 많다.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세계 올림픽레거시 주체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포럼은) 역사적 첫 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만 문체부 차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림픽레거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