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당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경험
22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관차 싱가포르를 찾았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OCA 새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셰이크 조안 카타르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후세인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OCA 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2029년 대회 개최에 어려움이 있어 한국에서 대신 개최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OCA가 우리나라 외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중국에도 같은 내용을 제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승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답변한 뒤 귀국해 문화체육관광부에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의향 타진을 받은 내용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 국제대회 개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을 연 데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또 작년에는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대회에 필요한 시설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OCA 총회 때 만장일치로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된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시티에 경기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서 2029년 대회를 포기하고 대신 2033년 대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직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를 포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