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겸 주식회사 태인 회장이 국군체육부대의 발전을 위해 매년 1천만원을 후원한다.
기부금은 참전용사였던 이 회장이 국가로부터 받은 수당을 후배 체육인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인 그는 국가보훈부, 서울특별시, 서초구에서 지급받는 참전용사 수당에 사비를 보태 매년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매년 국군체육부대 25개 종목 중 10개를 선정해 종목별로 100만원씩 지원된다. 첫해에는 사이클, 하키, 육상, 핸드볼, 양궁, 탁구, 유도, 역도, 배드민턴, 테니스 등 10개 종목이 선정됐다.
이 회장은 "선배 체육인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이번 후원이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더불어 민간 후원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인정 회장은 1980년 동국대학교 등반대장으로서 한국 최초로 8천156m 마나슬루를 정복한 전문 산악인이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산악연맹 회장을 맡아 우리나라 산악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고 2009년부터는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에는 태인체육장학회를 설립해 36년간 총 741명의 체육 꿈나무에게 약 6억6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체육 저변 확대에도 힘을 기울였다.
coup@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