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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김일성경기장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원래 이름은 평양공설운동장이었다가 모란봉경기장으로 바뀌었고 1982년 김일성경기장으로 개칭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로, 4월 13일 국방위원회 제1비서로 추대된 데 이어 4월 1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김일성 100회 생일 경축 중앙보고대회에 등장해 최고지도자 등극을 알리기도 했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연건축면적 14만6천㎡로 한꺼번에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에선 국제 행사도 종종 열린다.
지난 4월 6년 만에 재개된 평양국제마라톤 대회 개막식이 이곳에서 열렸으며, 지난 7월 방북한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도 김일성경기장을 들러 시설을 둘러봤다.
한국 체육인이 방문했던 근래 이벤트는 2019년 10월 15일 치러진 남북 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가 마지막이다.
리영철 김일성경기장 소장은 전날 열린 기념보고회에서 "경기장 관리 운영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고 체육 시설물들의 현대화와 운영 수준을 보다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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