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선의 경마는 과학이다.
<거리별 적합체형>
말의 체형은 마필의 운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체형을 보고서 그 마필이 장거리 또는 단거리에 유불리한지 예측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경주의 편성이 엇비슷한 능력 속에 혼전도가 높은 경주라면 마필의 체형을 감안해 투표한다면 좀더 나은 승률을 올릴 수 있다.
말의 체형을 살필 때는 일단 앞다리에서 올라온 어깨의 높이와 뒷다리에서 올라온 엉덩이 높이를 비교해보자. 대부분 정방형의 모습이라 평행해 보이나 뒤가 조금 높아 보이는 마필은 단거리에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뒤보다는 앞이 약간 높아보이는 마필은 지구력이 좋은 마필들이 많고, 장거리에 능한 마필이라 볼 수 있다. 특히 등이 길어보이는 마필들이 이에 해당한다.
단거리형 마필은 가슴이 좀더 넓어보이고, 위에서 보았을 때 뒷다리 쪽보다 앞이 좀더 넓어 보인다면 순발력이 좀더 좋다는 예측을 할 수 있다. 반대로 가슴이 좁아보이면서 가슴에 붙은 앞다리의 넓이가 좁고 후지 쪽이 튼실한 마필들은 지구력에 강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옆에서 보았을 때 다리의 길이가 길어보이는 마필은 단거리에 적합해보이고, 약간 직사각형 형태의 모습이라면 장거리에 좀더 강한 마필이라고 본다.
보통 예시장에서 관찰할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경주마는 좋지 못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마필의 경주습성이 추입 또는 선입인 경우에는 오히려 좀더 빠른 추입 시도로 입상확률이 높다는 것이 개인적인 경험이다.
앞다리에 보호대를 착용한 마필은 다리가 안좋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도 오히려 마필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 활동성이 뚜렷한 경우가 많기에 좀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정석경마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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