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2011-2012 시즌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MVP는 '양'정은이 수상했다. 양팀의 공동우승으로 삼성생명 박정은과 신세계 김정은이 나란히 영예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이름이 같다는 공통점 뿐 아니라 한국 여자농구의 슈터계보를 잇는 스타라는 공통점도 있다. 박정은은 "내가 '구'정은이고 (김)정은이가 '신'정은이로 통한다. 정은이가 대표팀을 잘 이끌어나가줬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두 사람에게는 정말 즐거운 하루 였다. 박정은은 "감독님과 선수들이 팬들과 하나되는 이벤트 등에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고 김정은은 "이호근 감독님(삼성생명)께서 푸쉬업을 하시다 쓰러지시는 모습에 배꼽을 잡았다"며 즐거워했다.
오랜만에, 그리고 난생 처음 입어보는 짧고 타이트한 유니폼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박정은은 "농구대잔치 이후 처음"이라며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여자농구 유니폼이 조금 더 여성스럽게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내년 시즌 유니폼이 똑같이 바뀌면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에 "당장 살부터 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양 선수는 MVP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모아 거인병으로 투병중인 80년대 농구스타 김영희씨에게 기부하기로 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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