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은 돈다. 하지만 선은 분명하다. 강정호-손승락-강윤구는 '절대불가'다.
KIA가 넥센을 포함한 몇 구단에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최희섭이란 거물을 내밀었다. 현재로서는 넥센과 가장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김시진 감독은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논의 중이다. 여러가지 카드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최희섭은 정말 탐이 나는 선수다. 지금 팀 사정상 딱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면서도 "데려오고 싶지만 큰 출혈을 감수하기는 힘들다"고 못을 박았다.
큰 출혈은 당연히 주축 선수를 뜻한다. 김 감독은 "강윤구 손승락 강정호를 내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윤구는 팀의 주축 좌완이다. 팔꿈치 수술 뒤 작년시즌 말 복귀, 3승1패 방어율 2.14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붙박이 마무리, 강정호는 프로야구 간판 유격수다. 최희섭이 탐나지만, 이들 만큼은 안된다는 것이다.
최희섭이 합류한다면, 정말 큰 보탬이 된다. 이택근-최희섭-박병호-강정호 등으로 중심타선을 만들 수 있다.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조합이다. 여기에 유한준의 시즌 초반 합류가 불투명하다. 작년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중이다. 필요성이 더 커지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만약에 희섭이가 온다면 택근이에 대한 포지션 문제가 해결된다. 1루는 최희섭과 박병호에게 맡기고 외야로 나가면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박병호가 3루로 갈 수도 있다. 그러면 1루수 활용폭이 더 커진다"고 했다.
최희섭이 과연 넥센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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