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윤호영이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한 설움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윤호영은 1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2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8대73 완승을 이끌었다.
윤호영은 지난 9일 아쉬운 소식을 접해들어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2.4득점 5리바운드의 성적을 거두며 동부의 선두질주를 이끌었지만 아쉽게도 올스타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팬투표로 선정되는 베스트5에 들지 못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감독 추천 명단에도 윤호영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많은 구단 선수들에게 올스타전 출전의 기회를 준다는 KBL의 원칙은 존중해야 하지만 동부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길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그 아쉬움을 완전히 날려보냈다. 윤호영은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SK 수비진을 헤집고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공격에서의 다양한 역할이 인상적이었다. 올시즌 눈에 띄게 좋아진 3점슛은 물론, 미스매치를 이용해 골밑에서도 자신있게 1대1 승부를 했다. 더블팀이 붙을 때는 무리하지 않고 외곽에 있는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어시스트를 6개나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동부는 윤호영과 각각 17득점, 15득점을 기록한 김주성, 황진원의 활약을 앞세워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초반에는 경기가 박빙으로 흘렀다. SK의 3점슛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3쿼터 초반 경기가 갈렸다. 40-35 리드로 3쿼터를 시작한 동부는 상대 더블팀 수비를 무력화시키며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켰고 사기가 꺾인 SK는 동부에 무더기 속공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20점이나 벌어졌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3쿼터 후반부터 백업멤버들을 투입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LG의 경기에서는 KCC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86대69로 대승했다. 하지만 KCC는 센터 하승진이 발목부상을 입어 다음 경기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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