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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상황에 놓인 '뜨거운 감자' 상무신협 내년시즌 거취는?

by 김진회 기자
상무신협 선수단. 성남=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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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 프로배구계의 '뜨거운 감자'는 초청팀 상무신협의 내년시즌 거취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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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가 한국배구연맹에 주장하는 것은 총 네 가지다. 용병 출전 제한 우수선수 입대 권유 우수지도자 발탁 상무 복무 기간 중 자유계약(FA) 자격 획득 기간 확보 등이다. 이 부분이 제도화되지 않을 때는 오는 5월 선수 선발 취소 뿐만 아니라 내년시즌 리그 불참까지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최근 윤동식 연맹 사무국장은 원종찬 상무 경기대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상무는 기존 연맹에 서면으로 제출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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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연맹은 상무를 쉽게 내칠 생각은 없다. 충분히 들어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구단들을 찾아다니며 우수선수 입대를 권유할 계획이다. 또 우수지도자 수급도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선수 FA 계수를 1년이라도 포함시키는 것은 실무자회의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용병 출전 제한에는 반대 의사를 명확히했다. 그런데 얽히고 설킨 문제가 있다. 요즘 선수들이 상무 입대를 꺼린다는 것이다. 트렌드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빠져 근무시간에는 일을 하고, 일과 이후에는 운동을 하는 것을 선호한단다. 구단 선수층이 얇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력 측면도 그렇다. 아무리 상무에 좋은 선수들이 선발된다해도 선수들이 2년 주기로 바뀌기 때문에 처음부터 탄탄한 조직력을 기대할 수 없다. 이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져 한국 배구판을 망치는 것이 아니냐는 배구계 안팎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

상황도 미묘하다. 현재 한 굴지의 기업이 드림식스 인수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맹이 주도적으로 복수의 대기업과 접촉해 세부사항 조율만 남겨놓은 상태다. 연맹은 당초 구정 연휴 전 인수 기업을 발표하려 했지만 잠시 보류했다. 2월 중순 안에 인수 기업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 대기업 역시 프로배구팀 창단을 고려하고 있다. 드림식스 인수와 창단 작업이 잘 진행될 경우 더이상 초청팀 자격인 상무신협이 프로배구판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효용성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미 프로스포츠계에는 상무가 포함된 종목은 배구밖에 남지 않았다. 축구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권고 사항에따라, 상무를 2013년 승강제 때 2부리그로 내려보내야 한다. 배구판도 제대로 된 물을 만났을 때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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