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역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첫날 4언더파 공동 15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경기 후 "페블비치 프로암은 3개의 다른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오늘 내가 플레이한 스파이글래스 힐스 골프코스가 비교적 어렵다. 이곳은 바람마저 강했다. 다른 선수들은 비교적 바람없이 플레이 했다. 내일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몬트레이 페닌슐라 골프코스로 옮겨간다. 선두권이 9언더파, 8언더파 정도다. 쫓아갈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우즈는 14번의 드라이버샷 중에서 12번을 페어웨이에 떨궜다. 우즈는 "티샷이 상당히 정확했다. 아쉬운 웨지샷이 몇 번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는 독특한 경기방식으로 유명하다. 2명의 아마추어가 프로들과 동반 라운드를 한다. 출전인원이 많고 아마추어가 끼다보니 자연스럽게 경기시간이 늘어진다. 우즈는 이날 18홀을 5시간 40분 동안 돌았다. 보통은 4시간 안팎이다. 우즈는 "나름대로 대처하는 방법이 있다. 인내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재미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출전인원을 다소 줄였지만 우즈는 2002년을 끝으로 이 대회에 나오지 않았었다. 번잡스럽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10년 만에 출전하는 셈이다.
우즈는 이날 최전성기였던 10년, 12년 전과 비교해 연습량과 대회 출전 컨디션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우즈는 "나는 한번도 평상시같은 루틴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요즘엔 예전(부상 재활때)에 하지 못했던 강한 강도의 연습도 하고 있다. 몸상태는 최고"라고 강조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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