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이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2일 다시 출국한다.
넥센 투수 문성현은 29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도중 귀국했다. 바로 경기조작 파문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두하기 위함이었다.
문성현은 귀국 직후 구단 관계자와 함께 대구로 향했다. 대구지검에서 머무른 시간은 채 3시간이 안됐다. 조사를 받은 시간은 더욱 짧았다. 그동안 구단을 통해 밝혔던 내용을 증언한 뒤 대구지검을 나섰다. 곧바로 서울로 올라온 문성현은 2일 다시 출국해 훈련에 재합류할 예정이다.
당초 검찰에서 '자진신고자'로 분류했던 문성현은 조사에서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를 통해 마치 경기조작 사실을 신고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신원을 모르는 한 남자의 전화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문성현은 이번 경기조작 파문에 얽힌 브로커 3명과의 연관성도 없다. 검찰 역시 문성현에게 다른 선수 혹은 브로커가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현과 함께 대구지검으로 향했던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성현이가 본인이 아는 사실만 이야기했다. 그래서 조사도 길지 않았다. 2010년에 누군가에게 이상한 내용의 전화를 받고, 거절한 뒤 전화를 바로 끊었다는 내용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넥센 측은 문성현에 대해 억울한 반응을 보여왔다. 자발적으로 제의 전화를 받았다는 말한 것 뿐인데 마치 조작에 가담했던 선수인 양 '자진신고자'로 분류돼 버렸다는 것이다. 검찰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LG 김성현 박현준과 함께 문성현을 조사할 방침을 세우자, 의혹을 털어내기 위해 캠프 종료 1주일여를 앞두고, 서둘러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현준은 2일 대구지검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일 오후에는 법원에서 김성현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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