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배구계의 뿌리를 뒤흔든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KEPCO 전ㆍ현직 선수 세 명이 첫 재판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했다.
대구지법에서 열린 이날 재판은 전직 KEPCO 선수 염씨와 정씨, 현직 김씨, 브로커 강씨 등 4명의 피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피고인 염씨에 대해 모두 9경기에서 경기조작에 가담했고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했다. 또 여자배구 승부조작에도 관여했다고 밝혔다. 염씨는 첫 재판을 앞두고 재판부에 반성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6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5경기에서 승부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추가로 3경기에서 승부조작한 혐의가 밝혀져 추가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브로커 강씨는 6경기에서 경기조작을 주도했다. 여자배구와 프로야구에서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어 추가기소하겠다고 했다.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를 들은 이들은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설명을 들은 뒤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로커 강씨는 일부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로야구 경기조작 등 강씨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추가기소가 이뤄진 뒤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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